일련의 감정들
2013. 9. 11. 01:29
최근의 나날들은 견뎌내고 살아내는 하루의 반복이었다. 하루의 감정은, 깨어날 때의 두통에서부터 시작돼 점차 커져갔고, 잠들기 직전에는 말도 안 되는 정점에까지 달했다. 이러한 일련의 감정들은 아마도 일상의 몇가지 일련된 사건들로부터 비롯된 것들이다. 얼마전부터, 시험과 관련해서 '이제 시간이 얼마 없다'는 말을 듣기 시작했고 그것이 점차 누적되어 갔다. 노래 공부에 있어서 잊고 있던 접근법을 떠올리게 됐는데 그것을 떠올리자 갑자기 할 일이 불어났다. 제자리에 있던 사람과의 거리가 한순간 멀어져버렸다. 꿈속에서 꿈에 그리던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알람시계를 두 개 이상 맞추며 혼자 산다는 생각을 강하게 했다. 결국, 나는 눈이 충혈될 때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고, 끝도 없이 지치며 그만둘까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