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의 글
2018. 3. 6. 15:48
그의 글을 읽는 것은 편하다. 솔직하게 쓰여져서일 것이다. 3분의 1정도를 읽었지만 읽는 내내 '나도 이토록 자유롭게 쓰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했다. 모두가 읽는 글임에도 자신의 얘기를 가감없이 써내려가는 그는 참 용감하다. 개인 일기장에나 쓸 수 있을 법한 글들을 책으로 엮어냈다. 지금의 나는 감히 할 수 없는 것이다. 부럽다. 너무도 정리되고 필터된 내 글들이 싫어지는 순간이다. 블로그를 접고 일기장을 꺼내야할 때일까, 아니면 용기를 낼 때인가. 조금 더 솔직해지도록 노력을 해봐야겠다. '전역만 하더라도...' 하는 핑계를 대본다. 솔직해지자.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