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린들 2
2014. 11. 28. 00:26
정기연주회가 끝났다. 연이어 합창, 콘서트콰이어 수업도 끝이 났다. 기억에 남는건 무대 출입문에 서서 무전기로 상황을 지시하시던 교수님과 미사 연주를 앞두고 우릴 불러모아 격려해주시던 지휘자 선생님의 말과 모습들. 딱 그정도 합창이 뭔지도 모르게 시작했다가 뭔지도 모르게 끝났다는 기분을 떨쳐버릴 수 없다 처음이니까,라는 말로 위안해보지만 별 소용이 없다. 내년에 테너 후배들 갈궈야지 버섯과 브로콜리. 가장 좋아하고 자주 해먹는 유일한 반찬. 프로폴리스와 센트룸, 배즙, 홍삼을 소처럼 쳐먹어도 한계가 있었다. 합창 연습을 하려면 실기 연습을 어느정도 포기했어야 했다. 두통이 너무 심해 병원에 갔더니 몸살이라고 했다. 2주째 두통을 겪고 있다. 치킨을 먹어도 소용이 없어서 소고기를 시작했다. 소고기가 무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