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외출 3
2018. 5. 4. 00:23
특별외출(이하 특출)은 운과 노력이 모두 따라야 한다. 이제껏 특출을 나가려 했던 때는 모두 그녀와 관련된 것이었다. 그녀의 몸이 안 좋거나 시험으로 인해 눈물을 흘릴 정도로 많이 힘들어 하거나, 혹은 오랜 시험이 끝나 같이 축하하기 위해 난 특출을 계획했다. 그러나 그 중 절반 정도 밖에 특출은 허락되지 않았다. 하루에 6명 정도 밖에 허락되지 않는 특출을 나가기 위해선 선임 지원자가 없거나 그들이 양보를 해주어야만 했다. 그러나 양보를 바라기를 힘들었고, 그저 특출을 나가고자 하는 다른 마음들이 없기를 복권처럼 바랄 뿐이었다. 운 좋게도 이번엔 당첨처럼 지원자가 적었고, 모아둔 가점 또한 충분했기에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머무는 순간에도 머문 시간들은 짧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