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쥐어뜯고 싶을 만큼 이쁜데 이거 타고 오르막 못 오름
아나비 클래식 자전거를 찾아보는게 아니었으...
그냥 이거 사고 집안에 놔둘까? 사실 버스-지하철이면 못 갈 곳이 없긴 한데
이 놈 침대 옆에 세워두고 자면 꿈속에선 아마 오르막도 거침없이 오르겠지...
골목길과 강변 따라 달리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뭐 지금껏 써오던 빨간 자전거 한 대 있긴 하니까.
대신 7년 먹은 놈, 언제 부서질 지 몰라 목숨걸고 타야겠지..
작년에도 한참 고민하다 결국 다 때려치고 빡쳐서 안 샀는데
올해도 똑같은 꼴 날지도 모르겠다.
작은 돈은 아니지만 고작 자전거 한 대로 이러고 있는데
나중에 차는 또 어떻게 고를지 참 걱정이다
세상이 넓고 내가 모르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때부터는 어디서 멈추나 하는 것이 항상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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