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은 상고대(rime)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상고대란 쉽게 말하면 얼어붙은 물안개 같은 것이다. 순간적으로 얼어붙은 물안개가 주위의 나뭇가지에 달라붙어 눈꽃을 피워낸다. 추운(매우) 겨울 소양강의 새벽과 이른 아침 무렵에는 상고대를 볼 수 있다. 이번에는 아쉽게도 상고대까지는 욕심을 부리지 못했다. 전날 눈이 많이 내려 눈 덮힌 소양강을 보고싶어 무작정 열차를 탄 것이기도 했다. 춘천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댐의 정상을 향해 오를 때는 너무나도 큰 전경에 처음에는 두렵기까지 했다. 이렇게 큰 곳을 잊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패딩 구입 실패로 강원과 충청북도를 포기했었는데 다시금 계획을 세워볼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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